겔랑 X 이우환 미술관

1989년에 태어난 카롤린 코르바송은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캐나다계 아티스트로,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대학(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을 졸업했습니다. 그녀는 하늘을 주제로 삼아, 목탄 드로잉,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합니다.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그녀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French National Centre for Scientific Research)를 비롯해 여러 국내외 유수 과학 기관들과 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바람을 바라보는 시선

카롤린 코르바송이 이우환 미술관 레지던시에서 생활하면서 선보이는 프로젝트는 바람에 대한 관찰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늘을 가로지르며 부는 바람은 그녀를 더욱 깊은 사유로 초대하고, 나아가 그녀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바람의 존재는 수수께끼와 같습니다. 바람은 그녀에게 예술적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파괴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이중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