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바세

겔랑의 조향사

그와 그의 영감

겔랑의 정신을 잇는 후계자


이전 조향사들은 모두 겔랑 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성은 바세입니다. 그러나 재능은 피보다 진하고 바로 그 재능 덕분에 티에리 바세는 명예로운 후계자로 선택되었습니다.


티에리 바세는 결코 흔하지 않은 특별한 크리에이터입니다. 민감하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고 매력적인 남성이지만 실제로는 진정한 식도락가이기도 합니다. 또 허세나 과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개성이 뛰어난 후각 능력과 결합된 덕분에 그는 겔랑의 5대 조향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선택된 자


장 폴 겔랑(Jean-Paul Guerlain)은 가문에서 세대를 이어가며 전해 내려오는 비밀의 "포뮬러 북"을 바세에게 맡겼습니다. 또 그는 겔랑 향의 유산에 대한 모든 노하우와 비전을 그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관계를 맺고, 실증하며, 공유하고, 전수해야 할, 오직 특별한 후각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유산과 변화


2008년, 티에리 바세는 겔랑의 새로운 "조향사"가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고유한 재능과 특성을 훼손하거나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걸출한 전임자들이 해 왔던 일을 이어나가야 하는 막중한 과업이 주어졌습니다. 부임 직후 그가 직면한 도전은 이딜(Idylle)과 아비 루즈(Habit Rouge), 로(l'Eau) 그리고 샬리마 퍼퓸 이니셜(Shalimar Parfum Initial)의 크리에이션 그리고 겔랑 하우스의 최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라 쁘띠 로브 느와르(La Petite Robe Noire)의 재해석이었습니다.


티에리 바세

겔랑의 조향사

겔랑의 역대 조향사들

티에리 바세는 4대에 걸쳐 향수의 역사를 써 온 조향사들의 뒤를 잇는 명예로운 계승자입니다. 그들은 모두 달랐지만 대담했습니다. 모두가 향수를 새로 만들거나 재해석하면서 쉼 없이 새로운 향의 영역을 탐험하며 크리에이션의 한계를 넓혀 왔습니다. 네 사람의 고유한 족적들이 겔랑만이 가진 향의 시그니처, '겔리나드'를 구축하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에르 프랑소와 파스칼 겔랑(1798 - 1864)


1828년에 겔랑을 창립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되 품질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마라. 그 외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갖고 그 아이디어를 고집스럽게 밀어부쳐라." 화학자이자 탐험가이며 놀라운 발명가이자 개척자이기도 한 그는 그 모든 재능을 결합해서 겔랑을 "유제니 황후의 특허 받은 조향사"이자 유럽의 모든 귀족 가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수 제조 공방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그렇게 되기까지 채 50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에메 겔랑(1834 - 1910)


겔랑 하우스는 1889년에 처음으로 현대적인 향수를 발명했습니다. 그 발명 뒤에 에메가 있었습니다. 당시 향수들은 하나같이 자연의 향을 표현하는데 몰두해 있었습니다. 에메는 과감한 시도를 했고 향수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 놓았습니다. 그는 최초로 천연 원료와 합성 원료를 블렌딩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키(Jicky)가 태어났습니다. 하나의 향수에 독특함, 놀라움과 중독성을 모두 결합시켰습니다.


자크 겔랑(1874 -1963)


"처음에 구상했던 향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향수를 만들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향수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조향사들 중 한 명인 자크 겔랑은 가장 시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향수를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술가들의 친구이자 수집가이기도 한 그는 무려 400종의 크리에이션을 만들었고 그 중에는 뢰르 블루, 샬리마(L’Heure Bleue, Shalimar)등 100년 이상 제작되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향수들도 있습니다. 또 샹젤리제 68번가에 겔랑의 그 유명한 부티크를 오픈한 것도 자크입니다.


장폴 겔랑(1937 - 현재)


"조향사는 향을 찾으러 떠나야 합니다."

장 폴 겔랑은 에센션 오일의 마르코 폴로라 불렸습니다. 그는 잠깐 체류하는 것이 아니라 고립감을 느끼면서도 원료 재배 농장에서 장시간 거주하였고 그것이 크리에이션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성을 사랑하고, 집요하면서도 열정적인 그는 유행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잘 닦아 놓은 익숙한 길은 무시합니다. 노련한 라이더인 그가 아비 루즈를 만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가 아쿠아 알레고리아(Aqua Allegoria)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어느 이른 아침 말을 타고 신선한 들판을 달릴 때였습니다. 그 밖에도 그는 베티버(Vetiver), 삼사라(Samsara) 그리고 수많은 겔랑의 컬트 향수들을 탄생시켰습니다.


티에리 바세

겔랑의 조향사

겔랑 스탬프

"겔랑 향수"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겔랑의 향수들이 다른 향수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향취를 남긴다면 거기에는 공통의 비밀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겔랑의 향수들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된 천연의, 희귀한 원료들을 풍부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천연 원료의 향들이 합성 원료에 의해 더욱 강화됩니다. 폭발적인 향취와 힘을 부여하는 환상의 조합입니다.


그래서 겔랑의 향수는 블렌딩 성분의 수는 줄이고 양은 풍부하게 사용하는 독특한 구성 스타일을 특징으로 합니다.

포뮬러가 길어지면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게 되어 그 특성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겔랑은 짧은 포뮬러의 구성을 과감하게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 균형을 맞추기란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겔랑의 시그니처는 이른바 "겔리나드" 없이는 절대 같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장미와 베르가못, 자스민, 통카빈, 아이리스 그리고 바닐라는 겔랑 하우스의 6가지 컬트 성분으로 역대 모든 조향사들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이 성분들을 조합하고 새롭게 해석해 왔습니다.


겔랑의 후각적 스탬프는 전문 지식과 비범한 캐릭터 그리고 대담한 접근 방식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어떤 향수들과도 달리 겔랑의 향수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감각을 휘저어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티에리 바세

겔랑의 조향사

6가지 컬트 성분

겔리나드는 겔랑의 창조 정신과 대담성, 성분 투여 및 단순한 포뮬러의 기술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겔랑을 상징하는 진정한 시그니처로서 겔랑 향수에서 찾을 수 있는 6가지 원료를 조합하고 있습니다.


- 칼라브리언 베르가못: 겔랑은 레몬 나무와 오렌지 나무를 교배한 베르가못 나무의 열매인 이 원료를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현재 베르가못 생산량의 95%가 이탈리아에서 재배됩니다. 칼라브리아의 녹색 황금이라고도 불립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생기 있고, 달콤하면서도 쓴 플로럴 향이 특징인 이 원료는 겔랑의 창립 시절부터 오 데 코롱에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라 쁘띠 로브 느와르의 특징적인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플로럴과 프루티한 측면이 강화되고 얼그레이 티의 노트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좀 더 숙성된 버전을 선호하고 또 어떤 사람은 향의 특성이 직접적인 좀 더 생기 있고 풋풋한 버전을 선호합니다.

겔랑의 조향사는 우연히 자신만의 베르가못 등급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해 변하지 않는 향을 보장하고 매우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생산자의 수확물을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 장미: 700종이 넘는 장미 중에서도 단 두 가지 종류, 메이 로즈와 다마스크 로즈만이 향수 제조를 위해 그 비밀을 드러냅니다.

겔랑에서는 두 가지 종류 모두 사용하지만 티에리 바세는 특히 불가리아에서 나는 다마스크 로즈를 좋아합니다. 증기 증류 기법을 이용해서 이 귀중한 에센셜 오일 1kg을 얻기 위해서는 무려 5톤의 장미 꽃잎이 필요합니다. 그는 매년 프루티 리치와 라스베리 액센트를 지닌 불가리안 로즈 에센셜 오일을 직접 만듭니다. 로즈는 겔랑이 가장 좋아하는 성분으로 많은 향수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특히 나에마, 이딜, 로즈 바바르, 뉘 다모르(Nahema, Idylle, Rose Barbare, Nuit d’Amour) 그리고 라 쁘띠 로브 느와르에서 뚜렷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 자스민: 자스민은 매우 작고 섬세한 흰 꽃으로 이른 새벽에 수확합니다. 꽃잎이 너무 부서지기 쉬워 그 풍부하고 진한 향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산지에서 바로 에센스 콘크리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향수 제조에 사용되는 종은 두 가지로 

- 프랑스 그라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및 인도에서 나는 자스민 에센셜 오일

- 인도에서 나는 아라비안 자스민입니다.

이 두 가지 종류는 서로 확연히 다른 고유의 후각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티에리 바세는 두 종을 모두 사용하며 로즈나 베르가못과 마찬가지로 매해 여러 생산자의 자스민으로 겔랑의 특별한 품질 기준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만듭니다. 

겔랑은 다양한 크리에이션에서 자스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스민을 핵심 노트로 사용한 향수로는 자뎅 드 바가텔, 삼사라(Jardins de Bagatelle, Samsara) 그리고 이딜 듀엣 자스민 릴라(Idylle Duet Jasmin Lilas) 등 입니다.


- 통카 빈: 통카 빈은 남미, 특히 베네주엘라에서 자생하는 통카 나무(Dipterix Odorata)의 열매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말린 후 얻어낸 추출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향수가 됩니다. 건초와 담배 향과 함께 아몬드와 꿀 그리고 향신료의 향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향수에 통카 빈이 사용되면 따뜻한 고르망 노트가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통카 빈은 L'Art & la Matière 콜렉션의 통카 임페리얼(Tonka Impériale)에서 특히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지키나 아비 루즈 그리고 샬리마에서도 그 향을 찾을 수 있는데 오리엔탈 노트들과 아주 훌륭하게 어우러집니다.


- 바닐라: 관능적인 향을 지닌 난초의 일종으로 겔랑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원료 중 하나입니다. 겔랑은 세상의 모든 바닐라를 한 데 모으는 기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닐라 꼬투리는 난초의 열매입니다. 겔랑은 바닐라를 매우 많이 사용하며 주로 팅크제나 추출물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팅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닐라 꼬투리를 알코올에 담는 전통적인 기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겔랑의 향수를 다른 향수와 차별화시키는 독특한 결과물이 얻어집니다. 

멕시코에서는 자생하지만 많은 국가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겔랑은 특히 마다가스카르와 인도 그리고 타히티에서 나는 종을 선택했습니다.

지키, 뢰르 블루, 샬리마 및 아비 루즈 등 겔랑의 대다수 향수에서 사용되지만 스피리츄어스 두블르 바니에, 퀴어 벨루가(Spiritueuse Double Vanille, Cuir Beluga) 그리고 L'Art & la Matière 콜렉션의 안젤리크 느와르(Angélique Noire)에서 특히 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아이리스: 조향사에게 있어 아이리스는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통해 럭셔리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가장 희귀하고 비싼 성분인 아이리스는 모든 욕망을 표현한 오브제입니다. 극소수의 공방만이 이 귀중한 천상의 재료를 사용할 기회를 가집니다. 아이리스는 크게 두 가지 종, 아이리스 팔리다(Iris Pallida)와 저먼 아이리스(Iris Germanica)로 나뉩니다. 겔랑은 가장 좋은 품종인 팔리다만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이탈리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토스카니 지방에서 얻어집니다. 아이리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꽃으로 땅 속에 있는 그 보물을 조심스럽게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뿌리 줄기를 가공해야 그 성스러운 물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 식물은 수확하기까지 3년을 재배하며 또 뿌리 줄기를 3년간 건조시켜야 최상 품질의 추출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출물을 얻는 과정에도 길고 아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겔랑의 조향사들은 아이리스의 매우 특별하고 파우더리한 향을 한결같이 사랑했습니다. 아이리스는 특히 아프레 롱디(Après L’Ondée), 뢰르 블루, 앵솔랑스 그리고 샬리마 퍼퓸 이니셜에서 그 향취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티에리 바세

겔랑의 조향사

탐험가 조향사

특별한 향수가 간직한 시적이고 진귀한 향취: 가장 좋은 에센션 오일은 가장 외진 땅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겔랑에서 좋은 조향사는 훌륭한 탐험가를 뜻합니다.


엄격한 선별


티에리 바세는 4대에 걸친 전임 조향사들과 마찬가지로 변치 않는 최상의 품질을 가진 특별한 재료들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 다닙니다.


이처럼 천연이든 합성이든 재료에 대한 완벽한 지식과 취급 능력이 겔랑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합성 원료라고 해서 결코 조달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정한 첨단 기술과 시베톤(civetone)과 같은 양질의 분자는 매우 진귀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직접 하는 조향사


겔랑은 모든 제조 과정에 대한 엄격한 감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티에리 바세는 공급업체 외 생산 공정의 품질을 관리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필요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져다 줄 새로운 채널을 열었습니다.

티에리 바세는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향수 크리에이션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자산인 원료의 장기적인 공급을 보장하고자 했습니다. 


책임감 있는 구매자가 되기 위해서는 산지의 상황과 동향에 대한 지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겔랑에서 크리에이션은 반드시 사회적 발전과 환경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입니다. 조향사에게 있어 자연은 소중하게 보호해서 후세대에게 전수해야 할 책임이 있는 귀한 유산입니다. 


기록


사진작가인 드니스 샤푸일레(Denis Chapouillé)는 희귀한 원료를 찾아 여행하는 티에리 바세와 동행하여 이 놀라운 모험의 다양한 순간들을 카메라로 포착해 두었습니다.


티에리 바세 조향사
"조향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원료를 그들만의 노하우로 열정적으로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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